공화당 출신 조지 W. 부시, 트럼프 지지 안해
AP 뉴시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그의 딸인 바버라 부시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지지하고 나섰다.
바버라는 29일(현지시각) 피플을 통해 “이번 주말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월즈 선거캠프에 참여해 친구들과 함께 함께하고 유권자들을 만난 것은 감동적이었다”며 “그들은 우리나라를 발전시키고 여성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바버라는 부시 전 대통령의 쌍둥이 딸 중 하나다. 부모가 침묵을 지키는 사이 공화당 후보가 아닌 민주당의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해리스 후보를 위해 입장을 밝히거나 뛰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부시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전 대통령 내외가 이번 대선에서 누구도 지지선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치일선에서 은퇴했다는 이유를 들었으나 기존 대선주자들, 특히 트럼프 후보를 탐탁지않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16년과 2020년에도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지도 않았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