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 News1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가 30일 ‘민희진 대표이사 재선임안’을 부결시켰다.
어도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복귀시키는 안건을 투표에 부쳤다. 참석자 과반이 반대표를 던져 해당 안건은 부결됐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어도어 내 하이브 몫 이사들이 이사회 때 자신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에 찬성하도록 하이브가 지시해야 한다’는 취지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바 있다.
법원 결정에 이어 이날 이사회에서도 민 전 대표의 복귀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하이브와 민 전 대표 간 법적 공방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민 전 대표는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변호사들도 이런 소송의 전례가 없다 했다. 승소 확률을 10~20%로 봤다”며 “내 입장에서는 하이브에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것이었다. 이렇게라도 꺾이면 자존심 때문에 받아주지 못하는 것도 받아줄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