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쇼핑 성지’ 롯데월드몰 성공 힘입어 2030년까지 국내외 7조 원 투자해 사업 확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로 해외 성과 증명 주거부터 엔터테인먼트까지 멀티 콤플렉스로 개발
롯데백화점이 중장기 성장을 위한 ‘미래형 쇼핑몰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백화점은 2030년까지 국내와 해외 쇼핑몰 사업에 약 7조 원을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사진은 ‘타임빌라스 수원’ 외관 전경.
1년 만에 1000만 명의 고객이 방문해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실내 전경.
또 지난달 1000만 누적 방문객을 동원한 베트남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약 4개월 만에 초단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고, 올해 말에는 3000억 원 달성도 점쳐지며 개점 1년 만에 베트남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유사한 리테일 성장 추이를 나타내고 있는 일본과 국내의 10년간 유통 동향에 비추어 분석한 롯데백화점의 전망으로 2030년까지 국내 백화점은 매년 2% 성장하는 데 그치는 반면, 쇼핑몰은 17%의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임빌라스(TIMEVILLAS)’는 미래형 쇼핑몰 전략의 핵심이다. 시간을 의미하는 ‘Time’에 별장을 뜻하는 ‘Villas’를 더해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라는 철학을 담은 ‘타임빌라스(TIMEVILLAS)’를 새로운 쇼핑몰의 브랜드로 내재화하고, 영국의 디자인 회사인 ‘SPIN’과 협업해 타임빌라스의 지향점을 담은 BI도 개발했다.
특히 ‘타임빌라스 수원’은 본격화할 미래형 쇼핑몰 사업의 첫 결과물이다. 24일(목) 그랜드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은 기존 면적의 약 70%를 바꾸는 롯데백화점 역사상 최대 규모의 리뉴얼 프로젝트 중 하나다.
‘컨버전스(Convergence)’를 앞세운 타임빌라스 수원은 ‘리뉴얼의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수원은 물론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광역형 쇼핑 랜드마크로 입지를 확대 중이다. 실제 5월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전환 후 신규 고객의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고, 수원 외 지역인 광역형 고객의 매출도 20% 이상 확대됐다. 우수 고객인 에비뉴엘 고객 1인당 매출도 최대 90% 가까이 늘었다.
프리미엄 푸드홀 ‘다이닝에비뉴’.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 1호점의 성공을 발판으로 타임빌라스를 ‘전국’ 전역으로 확대한다. 2030년까지 송도, 수성, 상암, 전주에 4개의 신규 쇼핑몰을 세우고, 군산, 수완, 동부산, 김해 등 기존 7개점은 증축 및 리뉴얼해 쇼핑몰로 전환한다. 또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신규 출점 및 위수탁 운영 등 다각도로 쇼핑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타임빌라스는 ‘더 가까운 곳에’ ‘더 다양한 것을’ ‘더 품격 있게’라는 3대 차별화 전략 아래 추진해 나간다.
또한 롯데그룹의 자산과 연계해 쇼핑, 엔터테인먼트, 숙박, 주거, 업무, 컬처 및 아트 콘텐츠를 결합해 일본의 아자부다이힐스를 연상케 하는 ‘멀티 콤플렉스(Multi Complex)’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협업해 ‘건축 랜드마크(Architectural Landmark)’로 조성하고 ‘컨버전스 모델’도 다양하게 적용한다. 송도와 상암은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리처드 마이어와 협업해 쇼핑몰과 리조트, 오피스텔이 결합된 복합단지로 조성한다. 대구 수성은 영국의 유명 쇼핑몰 설계사인 LDA와 협업해 쇼핑몰 안팎에서 즐길거리가 가득한 ‘인앤아웃도어(In&Outdoor)’ 콘셉트를 적용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작가 드리프트의 작품 ‘메도우’.
롯데백화점 정준호 대표는 “패션, F&B, 엔터테인먼트, 컬처, 트래블&비즈니스 등 고객이 바라는 모든 경험이 연결된 쇼핑몰의 미래가 바로 타임빌라스”라며 “타임빌라스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