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 사진=뉴스1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외 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종료되고 원자재 트레이딩 물량이 감소 등 건설과 상사 부문이 부진한 영향이다. 다만 각 사업부문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연간 매출 및 수주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삼성물산은 연결기준 3분기 실적 잠정 집계 결과를 공시하며 매출액 10조3100억 원, 영업이익은 73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 11.3% 감소한 수치다.
건설부문은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가 준공되는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4조4820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2% 줄어든 2360억 원이었다.
패션부문은 비수기, 폭염 등 시장 위축으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다. 매출은 1년 전 대비 5% 감소한 4330억 원,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210억 원이었다.
리조트부문은 식음사업 호조와 식자재 수요 증가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해 1조22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30억 원에서 18.3% 줄어든 760억 원을 기록했는데, 회사 측은 우천 및 폭염일 증가에 따른 파크 실적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도 부문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과 수주 목표 달성을 추진 중”이라면서 “국내 그린수소 실증 사업 참여와 해외 그린수소 EPC 프로젝트를 통한 바이오 차세대 치료제 분야 혁신 기술 투자 및 신사업 기회 발굴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중이다”고 말했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