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이 30일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아르테미스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는 NASA가 추진 중인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로 현재 47개국이 가입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연구 협약으로 우주청과 NASA는 △달 착륙선 개발 △우주 통신 및 항법 시스템 △우주인 지원 도구 개발 △우주 생명과학 및 의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으로 타당성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2026년으로 예정된 아르테미스 3호에는 우주인 4명이 탑승할 계획이다. 미국이 유인 달 탐사를 시도하는 것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 년 만이다. 이들은 달 남극에 착륙해 일주일간 달 남극 시료 등을 채취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윤영빈 우주청 청장은 “이번 협약은 한미 우주 협력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라며 “우주청이 국제 우주 탐사 리더로 도약해 달과 심우주 탐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