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선임 후 첫 공식석상 -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기업되는 것이 목표 - 바람의나라2 등 신규 IP 대거 공개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넥슨의 새로운 청사진이 공개됐다.
넥슨은 오늘(30일) 자사의 사옥에서 ‘NEXT ON’을 개최하고 넥슨의 향후 비전 및 개발 신작과 함께 지스타 2024에 출시될 자사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자료 출처-게임동아)
‘NEXT ON’은 지난 3월 27일 넥슨코리아의 새로운 공동대표로 취임한 김정욱, 강대현 대표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오른 행사라는 점에서 게임 업계는 물론, 다양한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김 대표가 제시한 넥슨의 새로운 청사진 키워드는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게임을 만드는 기업”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랑받는 기업” 두 가지였다.
30년 전 역삼동의 작은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어느덧 연 매출 3조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넥슨이 쌓아온 IP(지식 재산권)를 프랜차이즈 형태로 새롭게 구축하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게임 문화를 발전시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강화할 계획이라는 것이 김정욱 대표의 설명이다.
넥슨의 사회공헌(자료 출처-게임동아)
특히, 김정욱 대표가 강조한 것은 사회에 더 기여하는 기업으로의 성장이었다. 김 대표는 “큰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게임이지만, 부정적인 시선과 각종 사건·사고로 인해 전면에 나서기 어려웠다”라며, 과거의 실수를 반성하고, 새로운 생태계를 제공하여 ‘넥슨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을 적극 지원하여 긍정적인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넥슨은 정규직 전환율 90% 이상이라는 기록을 세운 인턴십 프로그램 넥토리얼을 운영 중이며, 넥슨 재단을 통해 어린이들의 치료를 위한 넥슨 어린이 재활병원을 전국 5대 권역에 설립하고, 일선 학교에 코딩 교육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회 환원 활동을 진행 중이다.
크리에이티브 어택(자료 출처-게임동아)
아울러 김정욱 대표는 넥슨의 새로운 30년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공격’ 이른바 ‘크리에이티브 어택’이 중요하며, 넥슨만이 발휘할 수 있는 창의성과 역동적인 성장을 이룩하여 우리의 진심이 사회와 이용자들에게 닿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넥슨의 청사진을 이끌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소개됐다. 강대현 대표가 발표한 블록버스터 IP의 종적 & 횡적 성장과 넥슨 대표 IP의 프랜차이즈화. 그리고 ‘빅 앤 리틀’(Big & Little) 전략이 그것이다.
사실 이러한 넥슨의 전략은 지난 9월 3일 일본에서 진행된 ‘넥슨 캐피탈 마켓 브리핑’에서 공개된 바 있다. 이 행사에서 이정헌 넥슨 대표는 기존 블록버스터 IP를 확장하는 ‘종적 확장’, 새로운 블록버스터 IP를 육성하고, 성장시키는 ‘횡적 확장’을 통해 넥슨의 라이브 오퍼레이션 역량을 서구권 및 일본 등지의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종적 확장’으로 꼽힌 게임은 메이플스토리(이하 메이플), 마비노기 그리고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다. 메이플의 경우 엄청난 성과를 거둔 ‘메이플M’의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현지 전담 개발팀이 투입된 메이플의 서구권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예정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자료 출처-게임동아)
여기에 ‘던파’는 이번 지스타에서 모습을 드러낼 ‘프로젝트 오버킬’, 던파 최초의 AAA급 콘솔 게임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 그리고 이번 ‘NEXT ON’에서 정식 타이틀이 확정된 ‘던전앤파이터: 아라드’(프로젝트 DW) 등 다양한 형태로 IP를 확장 중이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자료 출처-게임동아)
또한, ‘마비노기’ 역시 ‘마비노기 영웅전’ IP를 기반으로 하는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가 2025년 여름 알파 테스트를 준비 중이며, 언리얼 엔진5로 전환하는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 및 올해 출시 예정인 ‘마비노기 모바일’ 등의 작품으로 확장된다.
바람의나라2(자료 출처-게임동아)
이와 함께 최장수 온라인게임인 ‘바람의나라’ IP를 활용한 ‘바람의 나라2’를 깜짝 공개하기도 했으며, 인디 개발사 띠어리크래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슈퍼바이브’, 슈퍼캣이 개발 중인 ‘환세취호전 온라인’.
환세취호전 온라인(자료 출처-게임동아)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해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DX’,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아포칼립스 테마의 PvPvE 서바이벌 슈터 ‘아크 레이더스’ 등 다양한 신작을 통해 ‘횡적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넥슨코리아의 김정욱 대표는 “30년간 넥슨은 수많은 우여곡절과 이용자들의 호된 질타를 받으며, 게임을 개선해왔고, 이는 넥슨의 성장에 큰 거름이 되었다”라며, “이용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듣기 위한 운영과 서비스를 이어오며, 얻게 된 경험을 통해 변화무쌍하게 변화하는 게임 시장을 이용자와 함께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게임동아 조영준 기자 june@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