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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 퀸’ 로제…유튜브도 ‘아파트’에 신났다

입력 | 2024-10-31 14:22:00

로제 ‘아파트’, 뮤비부터 쇼츠까지 ‘대박’
신나는 게임과 춤, 효과까지 사용해 관심↑
아파트 ‘효과’ 사용한 영상만 8만 개 달해
유튜브 공식 채널이 로제 영상에 댓글 화제
팬들 “유튜브 직원이 ‘블링크’” 추측 내놓기도




K팝 여성 솔로 최초 미국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아파트(APT.)’ 열풍을 일으킨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27·박채영)가 유튜브 쇼츠에서도 월드스타 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로제는 지난 18일 브루노 마스(39)와의 협업곡 ‘아파트(APT.)’를 공개했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사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 한국인에게 익숙한 K-술게임 ‘아파트 게임’이 사용됐다는 점에서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로제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공개 5일 만에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했다. 발매 12일이 지난 현재 뮤직비디오는 2억 뷰 이상을 기록해 그야말로 ‘신드롬’의 중심에 있다. K-술게임이 유튜브 쇼츠(짧은 영상),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를 지배하고 여러 밈(Meme)이 봇물 터지듯 생산되는 중이다.

유튜브 쇼츠 피드도 로제의 존재감으로 가득 찼다. 로제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파트를 활용한 쇼츠 영상을 꾸준히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이다.

지난 19일 로제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아파트’ 쇼츠는 조회수 7900만 회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에서 로제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춘다. 자연스러운 몸동작과 귀여운 표정에 팬들은 열광했다. 쇼츠에서는 뮤직비디오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는 평가다.

이어 지난 25일에는 로제가 그의 친구들과 함께 ‘아파트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쇼츠로 공개했다. 하이앵글(높은 구도)에서 촬영한 해당 영상은 로제가 다 함께 뛰노는 모습을 담았다. 마치 동네 친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연출이 돋보였다.



ⓒ뉴시스

로제는 자신의 아파트 쇼츠에 ‘유튜브 효과(필터)’를 추가했다. 로제만의 ‘필터’를 만들어 자신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쇼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유튜브 앱에서 쇼츠를 만드는 이용자는 별다른 비용 지급 없이 이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효과를 사용하면 배경이 로제의 상징색인 분홍색으로 변한다. 자신의 얼굴을 제외한 모든 배경이 단색으로 변화하면서 동시에 로제 아파트 로고가 추가된다.


31일 오전에 올라온 쇼츠는 ‘로제 부스(ROSIE BOOTH)’라는 효과를 사용했는데, 마치 포토 부스에서 영상을 촬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폴라로이드에 자신의 얼굴이 올라오고 배경은 모두 로제와 브루노마스와의 사진, 로제 앨범 표지로 변한다.

이런 효과들은 음원 홍보에 적지 않은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제가 만든 효과를 추가해 제작된 유튜브 쇼츠만 약 8만 개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또 유튜브가 운영하는 공식 채널(@YouTube)이 로제의 ‘쇼츠 크리에이터’ 활동에 호응하고 나선 것도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근 로제의 여러 아파트 쇼츠 영상에는 유튜브 공식 계정으로 댓글이 달렸다. ‘사진이 좋다’, ‘(음원 발매 날을) 달력에 표시해 두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댓글을 로제가 직접 ‘고정(댓글 상단에 올려두는 기능)’ 해 둬 누리꾼들에게 흥미를 선사했다.

일각에서는 유튜브 공식 계정이 블링크(블랙핑크 팬덤)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유튜브 공식 계정으로 직접 댓글을 다는 경우는 흔치 않을뿐더러, 연달아 달리는 댓글에 사람들이 블랙핑크의 팬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한다.

한편 로제의 아파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8위로 데뷔했다. 솔로, 그룹 통틀어서 ‘핫100’ 톱10에 오른 K팝 여성 가수는 로제가 처음이다. ‘아파트’는 로제가 오는 12월 6일 발매할 솔로 정규 1집 ‘로지’의 선공개 싱글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