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보복하면 우리가 이스라엘 지원”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이 3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0.31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이란 군사시설을 노린 이스라엘의 공격과 관련해 이란에 ‘보복 자제’를 촉구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보복에 대응해서는 안 된다”라며 “만약 대응한다면 우리는 이스라엘의 자기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이달 상호 한 차례씩 본토를 공습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달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벌어진 일로, 이란이 1일 먼저 이스라엘을 공습하고, 이스라엘이 26일 보복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우리는 지역적 도전에 대응하고 평화와 안정을 조성하는 길은 외교라고 언제나 여겨 왔다”라면서도 “주권 국가로서 이란은 공격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라고 했다.
한편 잔피에어 대변인은 이날 “미국 고위 당국자가 역내 여러 문제를 추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빌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31일 카이로를 방문하는 등 향후 휴전 협상 등에 관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