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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7개월만의 韓공연’ 두아 리파 “블랙핑크·르세라핌과 협업하고파”

입력 | 2024-10-31 15:05:00

12월 내한 공연 앞둔 두아 리파 서면 인터뷰




“블랙핑크 멤버, 르세라핌과 협업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영국 출신의 세계적 팝스타 두아 리파(Dua Lipa)가 오는 12월 내한 공연을 앞두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2015년 싱글 1집 ‘뉴 러브’(New Love)로 데뷔한 두아 리파는 허스키하고 중저음의 목소리로 전세계 가요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노래 ‘뉴 룰스’(New Rules), ‘IDGAF’ ‘돈 스타트 나우’(Don‘t Start Now), ’피지컬‘(Physical), ’레비테이팅‘(Levitating), 댄스 더 나잇(Dance The Night)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명실상부 글로벌 팝스타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 5월에는 정규 3집 ’레디컬 옵티미즘‘(Radical Optimism)을 발매했다.

두아 리파는 오는 12월 4일과 5일 이틀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내한 공연 ’두이 리파-레디컬 옵티미즘 투어 인 서울‘(Dua Lipa – Radical Optimism Tour in Seoul)을 열고 7년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난다.

두아 리파는 최근 뉴스1과 서면 인터뷰를 갖고 12월 내한을 앞둔 소감 등을 전했다.

-이렇게 인사할 수 있어서 기쁘네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안녕하세요! 정말 좋네요! 지금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텍사스 오스틴에서 오스틴 시티 리미츠(Austin City Limits)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 공연으로 연이어 주말을 보냈어요. 로열 앨버트 홀에서 제가 꿈꿔왔던 공연을 했고, 같은 주에 엘튼 존(Elton John)과 셰어(Cher)와 함께 공연하는 기회도 가졌어요! 또 다음 달 아시아에서 시작하는 월드 투어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중이에요. 투어를 다시 시작할 생각에 너무 설레고, 아시아에 다시 가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너무 오랜만이에요!

-새 앨범 ’레디컬 옵티미즘‘을 전작과 비교해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나 사운드나 메시지 등 차별화를 둔 점이 있다면요.

▶’레디컬 옵티미즘‘은 저에게 있어서 계속 배우고 성장해 가는 제 인생의 단계를 보여주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었고, 훨씬 더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스튜디오에 들어가게 됐어요. 이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급진적 낙관주의‘라는 아이디어는 저에게 정말 큰 울림을 주었어요.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모두 받아들이고, 두 가지 모두에서 훌륭한 것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그 덕분에 항상 더 강해진다고 믿어요. 그 과정에서 오랫동안 존경해 온 케빈(Kevin Parker), 대니(Danny L HarleIan), 토비아스(Tobias Jesso Jr.), 그리고 캐롤라인(Caroline Ailin)과 함께 작업할 수 있었고, 제가 매우 자랑스러워할 만한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한국 공연은 2018년 5월 이후 6년 7개월 만인데요. 지난 내한 공연 당시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다면요.

▶정말 많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팬들의 에너지입니다.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은 항상 정말 재미있어요, 팬들이 정말 열정적이거든요. 몇 주 후에 다시 그들과 같은 공간에 있을 생각에 너무 기대돼요!


-한국은 팬들의 열정적인 떼창이 특징인데, 떼창을 들으면 어떤 기분인가요.

▶아무리 계속해도 질리지 않을 만큼 정말 너무 좋아요. 여러분이 저와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얼른 보고 싶어요!

-블랙핑크의 ’키스 앤 메이크 업‘(Kiss and Make Up) 그리고 화사의 ’피지컬‘(Physical)과 협업은 물론 공연도 함께 선보이기도 했는데, 함께 작업한 계기나 작업 과정 등은 어땠나요.

▶블랙핑크와 화사와 음악 작업을 하게 된 건 처음부터 제가 그들 음악의 팬이었기 때문에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키스 앤 메이크 업‘을 쓴 후 블랙핑크가 이 곡에 완벽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실제로 그들이 승낙할 줄은 몰랐어요! 정말 모든 것이 운명적으로 잘 맞아떨어졌어요.

-그 외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한국 아티스트가 있나요.

▶생각만 해도 영광스럽습니다! 저는 블랙핑크 멤버들이 수년에 걸쳐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좋았어요. 이제 그들은 각자의 솔로 경력으로도 꽃을 피우고 있고, 전적으로 그중 한 명과 협업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리고 르세라핌도 멋진 한 해를 보냈고, 그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영화 ’바비‘(Barbie), ’아가일‘(Argylle)로 배우로 데뷔했는데,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나 촬영 관련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그리고 다음 작품 계획이 있나요.

▶지금은 음악과 다가오는 투어에 집중하고 있긴 하지만, ’바비‘ 영화에 참여한 것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역할을 맡았지만 인어 의상을 입는 것만으로도 상징적이었고, 이러한 멋진 세트가 생동감 있게 펼쳐지는 것을 보는 것은 꿈같은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댄스 더 나이트‘(Dance The Night)이 전 세계의 많은 댄스 플로어를 장악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제가 꿈꿔왔던 것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무대를 선보일 예정인지, 미리 소개해 준다면요.

▶확실한 건 이번 공연이 파티가 될 거라는 거죠. 춤도 많이 보여 드릴 거고요. 그리고 앨범의 신곡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지금은 어떻게 하면 이 곡들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