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유세에서 4세 아들을 안고 있다. 뉴욕=AP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53)가 자신의 자녀 11명이 거주할 용도로 테슬라 본사가 있는 미 텍사스 오스틴에서 대저택 두 채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머스크가 3500만 달러(약 483억 원)를 들여 1337㎡ 크기의 저택과 침실 6개짜리 또 다른 저택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이 중 한 채는 머스크 CEO가 설립한 뇌컴퓨터 개발기업 ‘뉴럴링크’의 임원이자 머스크의 자녀 셋을 낳은 시본 질리스가 입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질리스는 머스크가 “정자를 기증하겠다”며 출산을 권유하자 체외수정을 통해 이란성 쌍둥이를 낳은 데 이어 올해 세 번째 자녀도 출산했다. 머스크 CEO도 “자식들과 가까이 살고 싶다”며 인근 다른 저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NYT는 “누가 머스크의 저택 단지에 살게 될진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의 또 다른 자녀 셋을 낳은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부셰)는 현재 양육권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