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방신실이 31일 KLPGA투어 S-OIL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아이언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KLPGA 제공
남은 대회는 단 두 개. 방신실(22)은 마지막 두 번의 우승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지난해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2승을 거두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도약한 방신실이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방신실은 올해도 255.97야드로 드라이브 비거리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린 적중률 역시 76.5%로 4위다. 평균 퍼팅이 30.229개로 58위에 약한 편이지만 평균 타수에서는 70.8395개로 11위를 달리고 있다.
방신실이 4번홀을 마치고 그린을 벗어나고 있다. KLPGA 제공
직전에 열린 덕산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는 2라운드까지 5타를 잃으며 컷 탈락했다.
하지만 이날 방신실은 모처럼 특유의 장타력을 발휘하며 선두권에 올랐다. 1번홀 첫 드라이버 티샷을 301야드나 날려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방신실은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인데 이어 후반에도 3타를 줄였다.
좋은 지표에도 불구하고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는 질문에 그는 “조급한 마음도 한편으로 들지만 우승 빼고는 나머지 지표들을 보면 잘해나가고 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남은 두 대회에서 열심히 해서 꼭 우승을 이뤄보겠다”고 말했다.
김수지가 31일 S-OIL 챔피언십 1라운드 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가을이 되면 강해지는 김수지(28) 역시 공동 1위에 올라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수진은 10월 6일 끝난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엄마 골퍼’ 안선주, 시즌 3승에 빛나는 배소현, 아마추어 이윤서 등 세 명이 6언더파 66타로 한 타 차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제주=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