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타이베이, 강풍과 폭우로 대부분 폐쇄 대만 전역 사무실과 학교들 문닫아
AP 뉴시스
필리핀 북부를 강타한 강력한 태풍 콩레이가 31일 대만에 상륙, 섬 동부 해안과 북부 지역 대부분에 강풍과 홍수를 불러 1명이 사망하고 73명이 부상했다.
또 항공편과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8600명이 대피소로 이동했다.
최고 시속 227㎞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콩레이는 타이퉁(台東) 동부 카운티 상공을 시속 184㎞로 이동하면서 이란(宜蘭)현과 화롄(花蓮)현에 폭우를 쏟아부어 침수시켰지만 많은 농민들은 폭풍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 미리 농작물을 수확했다.
관계자들은 또 가파른 절벽과 산길로 유명한 화롄의 타라코 국립공원에서 하이킹을 하던 체코 관광객 한 쌍과 연락이 끊겨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여행자들은 그들이 있던 곳에 머물 것을 권고받았다.
수도 타이베이는 강풍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대부분 폐쇄됐다. 대만 전역의 사무실과 학교들이 문을 닫았다.
북쪽 해안에는 중국 등록 화물선을 견인하기 위해 예인선이 파견됐다. 이 화물선은 난파돼 선원들이 배를 포기하고 대피했었다.
한편 콩레이는 31일 밤 대만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