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 60여명, 11일부터 2주간 방한 예정 국내 원전 시찰…두산에너빌리티 역량 점검
지난 2011년 9월27일 체코 두코바니에 있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의 냉각탑 4개의 모습.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에드F 등 3개 에너지 회사가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의 최신 원자로를 건설하기 위해 경쟁할 것이라고 체코 당국이 30일 밝혔다. 2022.11.30 [두코바니(체코)=AP/뉴시스]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체코 측 협상단이 이달 중 한국을 찾아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체코 원전 발주사 대표단 60여명은 오는 11일부터 약 2주간 한국을 방문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발주사 사장을 포함해 발주사의 모회사인 체코전력공사 고위 인사도 함께 동행해 국내에 운영 및 건설중인 원전을 시찰할 계획이다.
체코 반독점 당국이 한수원의 신규 계약 관련 이의 신청을 기각한 상황에서 협상단 방한 일정이 확인되면서 최종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체코 반독점사무소는 전날(31일) 체코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간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사업 계약과 관련해 프랑스전력공사와 웨스팅하우스가 제기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전력공사와 웨스팅하우스가 이의신청을 하면서 한수원 원전 신규 건설 사업 계약이 일시 보류조치 된 지 하루 만이다.
체코 정부는 지난 7월 두코바니 원전 2개 호기 건설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
체코 당국 역시 내년 3월까지 한수원과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2029년부터 신규 원전 건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