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ea FARM SHOW] 지자체들 귀촌정책-특산물 홍보 귀어 교육-체험형 어촌살이 소개도
“사은품으로 받은 전남 미역으로 파스타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미역국 말고 다르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많거든요.”
1일 국내 최대 규모 수산양식 박람회인 ‘2024 Sea Farm Show’에 차려진 전남 홍보관. 오전 10시 박람회장이 열리자마자 준비된 미역, 김, 다시마 등 사은품 60개가 순식간에 동났다. 전남 담양군에서 활동하는 박중현 요리사(56)는 “좋은 정보도 많이 얻어가는데 한식 활용도가 높은 미역까지 받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날 동아일보와 채널A,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박람회 지자체 홍보관에서는 부산, 인천, 경북, 전남, 충남 등의 관계자들이 직접 지역별 귀어·귀촌 정책과 수산 특산품을 알렸다. 인천어촌귀어귀촌지원센터 부스에서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귀어 관련 교육이나 비용 등을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업 계획서 쓰기부터 어촌계 연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며 “온라인 교육도 함께 진행해 참여율을 높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먹거리 홍보도 이어졌다. 경북도는 ‘멸치젓’ 명인이 직접 제작한 젓갈 식품을 내세웠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의 대표는 스물두 살 때부터 기술을 배워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며 “멸치액젓과 꽁치를 적절히 혼합해 감칠맛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제주도는 광어 어묵바와 양식 해마로 만든 젤리 등 건강기능 식품을 홍보했다. 꼬막으로 유명한 전남 보성군은 양념 꼬막장과 함께 냉동회, 키조개 등 관련 제품을 갖고 나왔다. 광주에서 음식점을 운영한다는 50대 이연실 씨는 “꼬막 제철이라 상품을 살펴보러 왔다”고 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