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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의 힘’ 앞세운 한국, 쿠바와의 평가전서 2-0 신승

입력 | 2024-11-01 21:34:00

선발 곽빈 2이닝 무실점, 8명 투수 나와 쿠바 3안타로 막아내
2일 같은 장소에서 2번째 평가전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1회초 선발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1/뉴스1 

 ‘류중일호’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쿠바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쿠바와 1경기를 더 치른 뒤 오는 6일 고척에서 국군체육부대와 친선전을 갖는다. 이후 8일 2024 WSBC 프리미어12 결전지인 대만으로 향한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2회말 대한민국 공격 2사 2루 상황에서 2루주자 송성문이 이주형의 안타로 득점하고 있다. 2024.11.1/뉴스1 

B조에서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쿠바를 상대로 한국은 다양한 선수를 테스트하며 결과까지 가져갔다. 한국은 B조에서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일본과 맞대결을 벌인다. 상위 2개 팀이 슈퍼 라운드(4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팀 내 에이스이자 선발 등판한 곽빈이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이후 7명의 투수들이 이어 던지며 쿠바를 압도했다.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1회 무사 1,3루에서 2루수 방면 땅볼로 결승타점을 뽑아냈다. 김도영은 이날 2타수 무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한 뒤 4회 박성한과 교체됐다.

한국은 1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 이후 김휘집의 중견수 앞 안타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3번 김도영이 초구를 받아쳐 2루수 오른쪽 방면 뜬공을 날렸는데 상대 야수가 이를 놓쳤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6회초 대한민국의 다섯 번째 투수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1/뉴스1 



3루 주자 홍창기는 들어왔으나 이때 1루 주자 김휘집이 2루에서 송구 아웃되면서 김도영의 타구는 결과적으로 2루 땅볼이 됐다.

김도영은 4번 박동원의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훔쳤으나 박동원, 5번 문보경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한국은 1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2회에도 적극적인 타격으로 추가점을 냈다. 1사 이후 7번 송성문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2사에서 송성문이 9번 이주형의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훔쳤고, 이주형이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더 이상의 추가점은 없었으나 마운드의 힘이 돋보였다.

“최대한 많은 투수가 나눠 던질 것”이라는 류중일 감독의 공언대로 8명이 마운드에 올라 쿠바 타선을 단 3안타로 틀어막았다.

대표팀 에이스 곽빈은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곽빈은 2회 들어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쿠바 선수를 2루 뜬공, 3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한국은 3회부터 김택연(1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이영하(1이닝 무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김시훈(1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지켜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