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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일등 공신’ 울산 조현우 “내년에는 6번째 별을 위해”

입력 | 2024-11-01 23:23:00

울산, 1일 강원전 2-1 승으로 우승 확정
조현우, 시즌 MVP 유력 후보로 거론
“좋은 결과 나와 기대 많이 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리그 3연패를 이끈 골키퍼 조현우가 계속해서 ‘별(우승)’을 추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울산은 1일 오후 7시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68(20승 8무 8패)이 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5회 우승이자 리그 역대 3번째 3연패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조현우는 “작년에 울산과 재계약을 할 때 별이 많이 없다는 걸 느꼈다. 정말 좋은 팀이고 뛰어난 선수가 많은데 별이 적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년에는 별이 5개지만, 6개 7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중요하지만 나는 K리그를 보면서 꿈을 꿔왔다. 리그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6번째 별을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조현우는 36라운드 현재까지 전 경기에 출전해 37실점만을 내줬고 14차례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워낙 잘해줬기 때문에 이긴 거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이곳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었던 걸로 안다. 팬분들에게 좋은 기억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나도 정말 기분이 좋다”며 기뻐했다.

조현우는 울산이 역사적인 3연패를 달성하기까지 일등 공신이었던 만큼,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거론된다.

MVP 수상이 욕심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작년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김) 영권이 형이 받았다. 올해도 시작할 때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 우승하면 정말 받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다”고 답했다.

울산은 여느 때보다 치열했던 선두 경쟁을 견디고, 시즌 중간 사령탑이 바뀌는 변화를 딛고 3연패를 이뤘다.

“올해는 패배가 많았다”고 운을 뗀 조현우는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김판곤 감독님께서 오셔서 동기부여를 많이 주시고 팀을 많이 바꿔놓으셨다. 그렇기 때문에 승리를 많이 가져오면서 안정적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만약 오늘 경기 결과가 안 좋았다고 하더라도, 선수들은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잘하는 걸 플레이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팬분들에게 남은 경기를 편안하게 보실 수 있도록 약속했는데 지킨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울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