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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8중 추돌, 역주행에 무면허… “신경안정제 복용”

입력 | 2024-11-02 14:29:00

서울 강남서, A 씨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 조사 중
음주·마약 등 혐의점 없어…경찰, 국과수 의뢰 예정



2일 오후 1시42분쯤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테헤란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가 경찰차에 타고 있다. 2024.11.2 (독자 제공)


주말 대낮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해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 등으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후 1시 42분쯤 강남구 강남역 인근 테헤란로 1~3차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들을 들이받고 역주행까지 하며 총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고로 오토바이 1대와 자동차 7대 등 8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으며 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현장에서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혈액 등을 검사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주말 오후 강남 한복판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목격자들이 쇄도하는 가운데 이들 증언을 종합하면 A 씨는 자동차들을 들이받고 역주행하는 과정에서 1차선에서 오던 오토바이 운전자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