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구단 사상 최초로 개막 4연승을 달성했다. 한국전력은 2일 안방 수원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24~2025시즌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30-32, 25-14, 25-22, 22-25, 15-13)로 승리했다. 1945년 남선전기 배구부로 창단해 프로 출범 원년(2005년)부터 V리그에서 뛰어온 한국전력이 개막 4연승을 달린 건 처음이다.
한국전력 엘리안(왼쪽)이 2일 OK저축은행 블로커를 앞에 두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아시아쿼터로 지명한 세터 야마토도 상대 블로킹 벽을 피하는 절묘한 경기 운영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배구 선수로서 크지 않은 키(179㎝)에도 이날 블로킹만 4개를 잡아내며 총 6득점했다. 경기 뒤 야마토는 “100점 만점을 줄 순 없다. 동료 선수들이 좀 더 편안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돕겠다. 다음 경기도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국전력 세터 야마토(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