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4일 축구회관서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 부상 길어진 손흥민, 발탁 가능성 불투명 황희찬과 엄지성 이탈한 공백도 메워야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한국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10.15. 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 원정과 6차전 팔레스타인 원정에 함께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홍 감독은 오는 4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쿠웨이트전과 팔레스타인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6차전 팔레스타인전은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중립 지역 경기로 펼쳐진다.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의 5부 능선을 돌파했다.
지난달 10일엔 요르단과의 대회 3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로 앞서간 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오현규(KRC 헹크)의 쐐기골로 값진 승점을 획득했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 이재성의 연속골이 3차 예선 3경기 동안 무실점을 이어왔던 이라크의 방패를 깨뜨렸다.
한국은 승점 10(3승 1무·8득점 3실점)으로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7)을 제치고 B조 선두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아시아는 3차 예선 각 조 상위 2위까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남은 6경기를 잘 마무리해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한다는 각오다.
다만 두 경기 모두 중동 원정으로 치러지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대표팀 명단 발표에서 주목할 부분은 역시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합류 여부다.
최근 손흥민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A매치에 부상 제외됐던 손흥민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영국 현지에서는 긍정적인 전망과 부정적인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거의 건강하지만 주말 경기를 목표로 잡을 것이다”며 3일 오후 11시에 예정된 아스톤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 경기에 부상 복귀전을 치를 거라 예고했다.
반면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에 따르면 스포츠 과학자 라즈팔 브라르 박사는 “손흥민은 허벅지 염좌 4등급 중 2등급으로 예상된다. 훈련에 복귀해도 부분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빌라전도 불투명”하다며 결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만약 손흥민이 빌라전에 출전한다면 홍명보호에도 발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손흥민이 다친 햄스트링 부위는 부상 재발이 잦은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 3차전 요르단전에서 부상 당한 황희찬(울버햄튼), 엄지성(스완지 시티)은 합류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홍 감독이 대체 발탁했던 이승우, 문선민(이상 전북 현대)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