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꺾고 상승세 이어가…현대모비스는 LG 제압 KCC는 허웅·이승현 맹활약 힘입어 정관장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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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SK를 꺾고 5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강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3일 오후 2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91-76으로 승리했다.
4승 1패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 간의 맞대결이었다.
곽정훈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쏘며 외곽을 책임졌다.
특히 4쿼터에만 11점을 기록하며 한국가스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앤드류 니콜슨은 2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전희철 감독이 지휘하는 SK는 삼성전(76-73 승), 창원 LG전(72-66 승)에 이어 3연승을 노렸지만 한국가스공사를 넘지 못했다.
1쿼터는 박빙으로 펼쳐졌다.
SK는 워니와 안영준이 나란히 3점슛을 넣으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을 필두로 반격했다.
니콜슨은 2점슛, 3점슛, 프리드로우를 모두 넣으면서 역전을 이끌었다.
2쿼터 종료 전 4분경 워니가 날카로운 3점슛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골밑 싸움에서 앞선 안영준이 계속 림을 가르면서 SK가 리드를 잡았다.
3쿼터도 접전이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 속에 한국가스공사가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특히 김낙현이 3점슛 2개와 자유투 3개를 넣으면서 격차를 벌렸다.
3쿼터 종료 29초 전 스틸에 성공한 곽정훈이 3점슛을 넣기도 했다.
4쿼터 들어 한국가스공사가 빠른 속도로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내외곽에서 잇따라 득점하며 연속 8점을 뽑았다.
경기 종료 4분53초 전 곽정훈이 수비 리바운드를 딴 뒤 3점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패색이 짙어진 SK는 작전시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남은 시간 한국가스공사는 곽정훈의 연속 득점을 더해 91-76 승리를 거뒀다.
같은 시각 창원체육관에선 현대모비스가 LG를 78-73으로 제압했다.
조동현 감독의 현대모비스는 KCC전(96-76 승), 수원 KT전(91-89 승), 삼성전(83-80 승) 이어 LG를 꺾고 원정 4연승을 달렸다.
이우석(21점), 박무빈, 숀 롱(이상 15점)이 선봉에 섰다.
조상현 감독의 LG는 최근 고양 소노전(77-82 패), SK전(66-72 패)에 이어 이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리바운드 22 대 40으로 높이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뒤이어 부산사직체육관에선 KCC가 정관장을 102-71로 격파했다.
전창진 감독의 KCC는 지난해부터 이어왔던 정관장전 연승을 5경기로 늘리며 상성을 이어갔다.
부상에서 돌아온 허웅은 17점을 쏴 에이스 역할을 완수했고, 이승현은 13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다만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친 김동현의 부상으로 고민이 깊어진다.
김상식 감독의 정관장은 직전 현대모비스전(72-71 승) 이후 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상대에게 3점슛 14개를 내주고, 턴오버로 15실점을 허용한 게 31점 차 완패로 이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