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CEO 세미나서 강조 “AI칩 강화 등 글로벌 스케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4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2027년 전후로 차세대 챗GPT 등장에 따른 인공지능(AI) 시장의 대확장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 성장 기회를 잡으려면 현재 진행 중인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을 서둘러 완성해야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일 경기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24 CEO 세미나’ 폐회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운영개선은 단순 비용 효율화를 뜻하는 게 아니고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이라며 “재무제표에 나오지 않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가 정신’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을 중시해야 한다”고 했다.
AI 사업 방향도 제시했다. △반도체 설계 및 패키징 등 AI 칩 경쟁력 강화 △고객 기반 AI 수요 창출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가속화 등이다. 최 회장은 “SK가 보유한 기술력 및 그룹 계열사 간 또는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가장 싸고 우수한 AI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그룹 AI 사업을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