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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뉴스 자주 볼수록 정치양극화 심해져”

입력 | 2024-11-04 03:00:00

최지향 교수 ‘이용자 분석’
“기성언론에 반감도 높아”




유튜브 뉴스를 자주 소비하는 사람들은 기성 언론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주 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최지향 이화여대 교수가 방송통신연구에 기고한 논문 ‘유튜브 뉴스 이용자는 누구인가’에 따르면 유튜브 뉴스를 과도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정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가 전 국민 설문 데이터(응답자 1713명)를 활용해 유튜브 뉴스 이용자의 △기성 언론에 대한 태도와 이용 정도 △정치적 태도 △시민성을 다방면으로 분석한 결과 뉴스 과이용자의 기성 언론에 대한 반감 값은 3.37로 유튜브 뉴스 비이용자(3.17)와 간헐적 이용자(3.19), 정기적 이용자(3.21)보다 높았다.

유튜브 뉴스 과이용자들은 기성 언론에 대해 반감이 높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기성 언론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과이용자들의 신문 이용 정도는 2.94였지만 비이용자들은 1.72였다. 지상파TV는 5.86 대 5.19, 포털은 6.49 대 5.45로 나타났다.

정치적 양극화 값도 유튜브 뉴스 과이용자가 48.27로 비이용자(31.53), 간헐적 이용자(34.29), 정기적 이용자(37.52)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