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국 대선 D-1] 공화 우세 지역… 최근 격차 좁혀져 트럼프, 대선전까지 사흘 연속 집회… 해리스, 사무실 29곳 배치 집중 유세 “트럼프 텃밭 아이오와, 해리스 앞서”
“아주 다른 두 대선 후보가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 맞붙었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
미 대선을 사흘 앞둔 2일(현지 시간)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일제히 ‘선벨트’(따뜻한 남부 지역을 의미)의 핵심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후보는 4일까지 사흘 연속 이곳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해리스 후보는 4일 예정된 마지막 유세는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를 늘리며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번 대선 막판에 노스캐롤라이나주가 ‘막판 격전지’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사활 건 트럼프 2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막판 승부처로 떠오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그린즈버러에서 유세 도중 지지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그린즈버러=AP 뉴시스
SNL 출연한 해리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오른쪽)이 2일(현지 시간) 미 NBC 방송의 인기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깜짝 출연해 자신을 흉내 내는 배우 마야 루돌프와 함께 활짝 웃고 있다. 뉴욕=AP 뉴시스
한편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아이오와주에서 ‘깜짝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현지 매체 디모인레지스터 등이 지난달 28∼31일 유권자 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 지지율이 47%로 트럼프 후보(44%)보다 3%포인트 높았다. 아이오와(선거인단 6명)는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모두 트럼프 후보가 이긴 주다. 만약 해리스 후보가 승리하면 초박빙 판세인 올해 대선 레이스에서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