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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톳길 맨발 워킹, 건강 다지며 힐링

입력 | 2024-11-05 03:00:00

주민 위한 생활체육시설 조성하는 자치구
[서초구] 문화예술공원에 황톳길
[성동구] 체육시설 옥정교육문화관





맨발로 땅을 온전히 느끼며 걷는 ‘어싱(Earthing)족’이 늘어남에 따라 서울 자치구가 도심 속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하는 추세다.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난달 황톳길과 황토체험장을 새롭게 개장했다고 최근 밝혔다. 그런가하면 시민들이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구립체육시설인 옥정교육문화관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도심 속 힐링 스팟된 ‘황톳길’

서초구 주민들이 양재동 문화예술공원에 조성된 황토체험장에서 황토를 밟고 있다. 서초구 제공

서초구는 양재동 문화예술공원(양재동 200번지)에 황톳길과 황토체험장을 조성하고 지난달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문화예술공원 중앙부에 위치한 황톳길 및 황토체험장은 총 250m 규모로, 200m 길이의 순환형 황톳길과 100% 황토로 조성된 50m 길이의 황토체험장으로 구성됐다. 황토체험장에는 우천 시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전 구간에 지붕이 설치됐다. 앉아서 황토를 체험할 수 있는 족탕과 세족장, 휴식공간도 마련됐다.

구는 그동안 황톳길을 설치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많아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까지 조성된 서초구 내 맨발길은 총 16곳. 이중 황토로 조성된 길은 7곳이며 맨발흙길은 9곳이다.

구는 연말까지 서리풀공원(청권사 주변)과 인릉산 포레스타아파트 인근에 총 길이 1.2㎞ 규모의 맨발흙길을 추가로 조성해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맨발길을 조성해 ‘건강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온 가족이 수영·헬스·골프 즐겨요

성동구 구립체육시설인 옥정교육문화관 내에 조성된 수영장. 성동구 제공

성동구는 구립체육시설로 새롭게 개관한 옥정교육문화관을 이달부터 운영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구는 옥정초 내의 옥정교육문화관을 구립체육시설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 6월 옥정초와 사용 허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9월에는 구립체육시설로 개편됐음을 알리는 개관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옥정교육문화관은 △수영장(4레인) △유아풀 △헬스장 △골프연습장(10타석, 게임룸 2개) 등을 갖췄다. 체육시설이 부족해 불편함을 겪어왔던 옥수동 인근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옥정교육문화관을 운영해 주민들이 더욱 활발한 생활체육 및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할 수 있게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