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위한 생활체육시설 조성하는 자치구 [서초구] 문화예술공원에 황톳길 [성동구] 체육시설 옥정교육문화관
맨발로 땅을 온전히 느끼며 걷는 ‘어싱(Earthing)족’이 늘어남에 따라 서울 자치구가 도심 속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하는 추세다.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난달 황톳길과 황토체험장을 새롭게 개장했다고 최근 밝혔다. 그런가하면 시민들이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구립체육시설인 옥정교육문화관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도심 속 힐링 스팟된 ‘황톳길’
서초구 주민들이 양재동 문화예술공원에 조성된 황토체험장에서 황토를 밟고 있다. 서초구 제공
구는 그동안 황톳길을 설치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많아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까지 조성된 서초구 내 맨발길은 총 16곳. 이중 황토로 조성된 길은 7곳이며 맨발흙길은 9곳이다.
구는 연말까지 서리풀공원(청권사 주변)과 인릉산 포레스타아파트 인근에 총 길이 1.2㎞ 규모의 맨발흙길을 추가로 조성해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맨발길을 조성해 ‘건강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온 가족이 수영·헬스·골프 즐겨요
성동구 구립체육시설인 옥정교육문화관 내에 조성된 수영장. 성동구 제공
구는 옥정초 내의 옥정교육문화관을 구립체육시설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 6월 옥정초와 사용 허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9월에는 구립체육시설로 개편됐음을 알리는 개관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옥정교육문화관은 △수영장(4레인) △유아풀 △헬스장 △골프연습장(10타석, 게임룸 2개) 등을 갖췄다. 체육시설이 부족해 불편함을 겪어왔던 옥수동 인근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옥정교육문화관을 운영해 주민들이 더욱 활발한 생활체육 및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할 수 있게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