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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 금투세 폐지 동참 환영…尹 시정연설 불참 아쉬워”

입력 | 2024-11-04 10:40:00

이재명, 최고위에서 “금투세 폐지에 동의…주식시장 어려워”
한 대표, 내년 예산안 “건전재정 필요, 써야 할 곳 효율적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4/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동의 입장에 “늦었지만 금투세 완전한 폐지에 동참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투세 폐지는 국민의힘이 여름부터 굉장히 강조해서 집요하게 주장해 온 민생 정책 중 하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이런 민생(현안에는) 여야 진영이 없다”며 “우리 국장(국내증시)과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대단히 어렵다. 이것(금투세 폐지)으로 끝나선 안 된다”며 “여러 가지 자본 시장을 벨류업하고, 투자자들을 국내 시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갈무리

한 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금투세 폐지 입장 발표 직후 코스피를 갈무리한 것을 함께 올리며 “금투세가 폐지된다”며 “대한민국 1400만 투자자의 승리다. 민심 이기는 정치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쉽지만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금투세를 강행하는 게 맞지만, 현재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고 주식시장에 기대는 1500만 명 투자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날 국회 예산안 시정 연설 불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내년 예산안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한 대표는 “건전하게 재정을 운영해야 하는 것은 역사 이래 모든 정부의 의무”라면서도 “약자라든가 필요한 곳에 지출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써야 할 곳은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