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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키바 국가안보국장, 이시바·시진핑 정상회담 조율 방중

입력 | 2024-11-04 10:48:00

오늘 왕이 中 외교부장과 회담…북한군 러 파병도 논의 예상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NSS) 국장이 중일 정상회담을 조율하기 위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아키바 국장은 3~5일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4일에는 왕이 부장과 회담을 갖고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시진핑 주석의 회담 성사를 위해 조율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27일 실시된 중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총리 지명 선거를 실시하는 특별 국회를 이번 달 11일에 소집할 예정이다. 총리가 당총재를 맡고 있는 자민당은 공명당과 의석수를 합쳐도 215석에 불과해 중의원 전체 의석 수의 과반(233석)에는 못 미치게 됐다.

이런 정세 하에서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 정권을 계속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야당과 정책 협의에 들어간다.

이시바 총리는 11월 페루와 브라질을 방문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의 정상회의 참석을 각각 검토하고 있다.

중일 양국 정부는 이 자리를 활용해 정상회담의 실현을 모색한다. 이시바 총리는 국회에서 총리 재지명을 노리면서 아키바 국장을 중국에 파견해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다.

시 주석은 지난달 이시바 총리의 취임 직후에 축전을 보내 “양국의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싶다”고 전했다. 11월 APEC이나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정상의 대면회담이 성사되면 첫 정상회담이 된다.

아키바 국장은 지난해 11월 초에도 방중해 왕 부장과 회담한 바 있다. 같은 달 중순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렸던 당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내용을 교환했다.

한편 4일 아키바 국장과 왕 부장의 회담에서는 북한 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가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