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비상행동의 달’ 선포…특검 압박수위 순차 가중 “국힘, 남은 시간 얼마 없다…국민 공감 만드는데 집중”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켓을 들고 윤석열 정권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1.4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규정하고 국민의힘을 향해 조속한 김건희 특검법의 수용을 촉구하기로 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분노가 김 여사를 넘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1월을 △김건희 특검 촉구 △전쟁 반대를 중심으로 한 ‘전국민 비상행동의 달’로 만들기로 했다. 또 시도당별로 서명운동 및 공동 발대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본회의 재의결이 예상되는 오는 28일까지 ‘2차 비상행동’을 갖고 수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비상행동에 대해 ”제일 중요한 건 민심“이라며 ”민심과 같이 가기 위해 1000만 서명 운동도 하고 있고, 국민과 접촉하는 활동을 통해 공감을 폭넓고 깊게 만들어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탄핵 또는 하야를 추진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지금은 11월 김건희 특검법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거취 등은 추후 진행되는 과정에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며, 지금 거기까지 입장을 정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외에도 11월 중 해병대원 사망 사건 및 수사 외압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도 오는 28일 본회의에 올려 12월부터 국정조사를 진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윤 원내대변인은 ‘금투세 폐지 동의로 여야 대표회담이 성사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금투세는 당 지도부에 (결정을) 넘겼고, 그걸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것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여야 대표회담은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