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9시 조호르와 ACLE 4차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김판곤 감독이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첫 승을 정조준했다.
울산은 오는 5일 오후 9시(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와 2024~2025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지난 1일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에선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국내 밖 무대에선 부진하고 있는 울산이다. ACLE에서 3연패로 하락세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4일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세 경기에서 너무 아쉬운 결과가 있었다. 그보다 이번이 더 중요한 경기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반등해야 하고 최대한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호르는 동남아시아에서 최고의 팀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조호르는 쉬운 팀이 아니기에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며 “우리 또한 물러설 곳이 없다. 조호르 원정인 만큼 최선을 다해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과거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지휘해, 말레이시아 축구 사정을 잘 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내가 100일이 지나 말레이시아로 돌아왔다. 내가 사랑했던 선수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또한 우리가 말레이시아에 온 만큼 좋은 경기력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짚었다.
김 감독과 동석한 김민준은 “우승을 하고 왔지만 아직 우리는 거기에 취해있지 않다. 그날만 우리끼리 축하를 했다. 아직 리그도 남아 있고 코리아컵과 ACLE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며 “패배한 것도 감독님이 빨리 털어버리자고 했다. 더 이상 K리그1 우승에 취하지 말고 내일 경기만 생각하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했다”며 연패 탈출을 다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