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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기획한 ‘통영 어부장터’ 축제 대박

입력 | 2024-11-05 03:00:00

경남 통영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열린 ‘2024 통영 어부장터’. 통영시 제공


외식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기획하고 경남 통영시 6개 수협이 참여한 수산물 축제인 ‘2024 통영 어부장터’에 구름 인파가 몰렸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4월 통영시와 ‘먹거리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외식산업개발원 설립, 큰발개 수산식품 특화마을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1일부터 3일까지 도남동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당시 협업하기로 한 내용 중 하나다.

수십만 명이 몰린 이번 행사에선 통영의 대표 특산물인 멍게, 굴, 붕장어, 우럭 등을 이용한 메뉴 30여 종을 선보였다. 굴카츠(6000원) 한판굴전(5000원) 멍게비빔밥(7000원) 붕장어튀김덮밥(7000원)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요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맥주 막걸리 등 주류 부스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같은 기간 통영에선 경남 18개 시군 선수단 1만200여 명이 참가한 제35회 경남 생활체육대축전도 열려 즐길 거리를 더했다. 이번 축제는 통영수협, 굴수협, 근해통발수협, 멍게수협, 멸치수협, 서남해수어류수협 등 통영지역 6개 수협이 주최하고 통영시가 후원했다.

김봉근 근해통발수협 조합장은 “수산물 소비가 줄면서 많은 어업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산물 선호가 낮은 젊은층이 이번 축제를 통해 수산물의 참맛을 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