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글로벌 웹툰 기업, 순천에 터 잡는다

입력 | 2024-11-05 03:00:00

시, 케나즈-오노코리아 동시 유치




세계적 문화산업 도시를 꿈꾸는 전남 순천시가 글로벌 웹툰 기업을 잇따라 유치했다.

순천시는 웹툰 기업 케나즈(KENAZ) 본사와 한국-프랑스 합작법인 오노코리아 한국지사를 동시에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애니메이션 웹툰 클러스터 사업이 지난달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두 기업 본사까지 유치하면서 ‘K-디즈니, 순천’ 완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케나즈와 프랑스 미디어 콘텐츠 그룹 MPP의 자회사 오노가 공동 출자한 합작법인 오노코리아의 한국지사는 올해 말까지 순천으로 이전한다. 국내외 웹툰 작가 450여 명이 활동하는 케나즈는 본사와 웹툰 제작 기반을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순천으로 이전한다. 시는 순천 이전 의사를 밝힌 애니메이션, 웹툰 기업 30여 곳도 유치할 계획이다. 또 게임·영상·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기업도 유치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아이들이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가 웹툰, 애니메이션과 같은 문화콘텐츠 산업”이라며 “순천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케나즈와 오노코리아가 견실한 지역 기업이자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재 케나즈 대표는 “케나즈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웹툰 제작 회사로 450여 명의 작가들이 순천을 선택했다”며 “순천을 글로벌 웹툰의 메카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