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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서 모르는 여대생 폭행한 20대男…“술 취해 기억 안 나”

입력 | 2024-11-04 20:58:00


서울 신촌에서 귀가하는 여대생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만취 상태였던 남성은 여대생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조사됐다. 남성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는 3일 저녁 만취한 20대 남성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주택가에서 여대생을 폭행하는 영상을 4일 단독으로 공개했다. 영상에서 남성은 갑자기 여대생을 밀쳐 쓰러뜨렸다. 이어 일어나려는 여대생의 얼굴을 폭행했다. 여대생을 붙들고 이리저리 흔들다가 현장에서 도망쳤다.

채널A에 따르면 남성은 여대생을 폭행한 뒤 근처 대학교 방향으로 달아났지만 20분 만에 인근 병원 앞에서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여대생은 귀가하던 길에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과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이로 파악됐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당시 폭행 장소 근처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여대생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에게 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