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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춘천시 산단에 100% 재생에너지 공급

입력 | 2024-11-05 03:00:00

‘RE100’ 동참 취지로 한수원과 협약




강원 춘천시 내 산업단지의 사용 전력이 100% 재생에너지로 탈바꿈한다.

춘천시는 세계적인 환경 규제와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 등에 대비하기 위해 2050년까지 지역 내 산업단지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태양광과 수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기업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도록 유도하는 민간 차원의 캠페인 ‘RE(Renewable eletricity)100’에 동참하는 셈이다.

춘천시는 이를 위해 기존 산업단지별 전력 수요를 분석하고 재생에너지를 100% 공급하는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2026년부터 본격적인 재생에너지 시설 설치 공사에 착수해 2050년까지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와 거두일반산단, 기업혁신파크 등에 500MW급 재생에너지를 공급한다.

춘천시는 이와 관련해 14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재생에너지 자원지도 작성, 재생에너지 기반 구축을 통한 첨단산업 기업 유치 지원 등에 대해 협력한다.

또 내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 기업 등과 함께 협력체를 구성해 재생에너지 공급 참여 기관과 기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기반을 국공유지와 영농형까지 확대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저렴하고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공급해 기업하기 좋은 친환경 경제도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