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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캡슐] 돌연변이 피부세포 활용 만성 궤양 치료법 국내 성과 外

입력 | 2024-11-06 03:00:00


■ 돌연변이 피부세포 활용 만성 궤양 치료법 국내 성과

유전자 결함으로 피부에 존재하는 7형 콜라겐 형성이 원활하지 않아 피부와 점막이 쉽게 손상되고 만성적인 상처를 안고 살게 되는 ‘열성 이영양형 수포성 표피박리증(RDEB)’은 대표적인 희귀 중증 유전성 피부질환이다. RDEB를 겪는 환자는 아물지 않는 피부 상처 때문에 반복적으로 2차 감염과 통증에 시달리며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생활한다.

선천적인 유전 질환 환자 중 돌연변이를 가진 피부세포 일부가 정상적인 유전형으로 되돌아가는 현상이 간혹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자연 복원 현상을 ‘리버턴트 모자이시즘’이라 부른다. 몇몇 유전성 피부질환, 예를 들어 비늘증(어린선)이나 수포성 표피박리증 환자 일부에서 드물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수포성 표피박리증 환자에게 리버턴트 모자이시즘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는 표피와 진피를 연결하는 기저 막대에 결핍됐던 단백이 회복돼 피부를 문질러도 수포와 상처가 일어나지 않는 정상적인 외관의 작은 섬처럼 관찰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상은 교수와 서울대 의대 생화학교실 배상수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리버턴트 모자이시즘이 발생한 RDEB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피부이식을 통해 만성 궤양 치료에 성공한 증례 보고를 미국의사협회의 피부과 학술지인 ‘JAMA Dermatology’ 9월 호에 게재했다.


■ 조선대, 뇌질환 전문 AI닥터 개발 위한 연구단 개소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가 지난 4일 교내 바이오메디컬융합관에서 ‘노인성뇌질환실증연구(이하 연구단)’ 개소식을 가졌다.

새롭게 출범하는 연구단은 지난 12년간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무료 치매 정밀검진을 통해 치매 고위험군을 발굴해온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코호트연구단은 지금까지 2만 명 이상의 광주 시민을 검사했다. 500억 원 이상의 정부 예산을 투입해 방대한 규모의 정밀 의료 빅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를 토대로 치매 조기 예측과 예방 치료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고령 한국인 표준 뇌지도 구축, 동양인 특이 치매 유발 유전인자 발굴, 치매 위험군 조기 발견을 위한 범용적 치매 예측 기술 개발 등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이번 연구단은 기존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 치매 정밀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노인성 뇌질환 전문 AI 닥터 개발에 세계 최초로 착수한다. 이를 통해 신의료기술의 상용화에 필수적인 임상 실증과 허가임상시험에 적합한 대상자를 빠른 시간 내 모집하고 성공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강남여성병원, 수원 자율방범대 자녀에게 장학금

강남여성병원은 지난 2일 수원 팔달구 및 장안구의 자율방범대 봉사자 자녀를 위해 장학금을 후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역사회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헌신하는 자율방범대 봉사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교육의 기회를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강남여성병원의 의지를 담고 있다.

행사에는 지역사회 여러 인사와 병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자율방범대 봉사자들의 자녀로 이들은 평소에도 지역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남여성병원은 이들이 장학금을 통해 학업에 전념하고 꿈과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