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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믿고 축제 갔는데 최악”…‘통영 어부장터’ 방문객 불만 폭주

입력 | 2024-11-05 11:56:00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기업설명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기획한 수산물 축제 ‘2024 통영 어부장터’가 태풍 ‘콩레이’로 인한 폭우와 미흡한 행사 운영으로 방문객들의 불만을 들었다.

더본코리아 측은 “불편 사항을 교훈 삼아 더 많은 분이 편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기획하겠다”고 사과했다.

통영 어부장터 다녀온 누리꾼들의 유튜브


더본코리아 측은 4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을 통해 “통영 어부장터 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분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행사 첫날, 악천후 속에서 비가림막이 준비되지 않아 불편을 드린 점, 행사장 입장 및 음식 구매를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해드린 점 등 이번 축제와 관련해 불편을 느끼신 부분들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저희 더본코리아와 통영시가 함께 진심을 담아 사과 영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이번 축제에서 발생한 여러 불편 사항을 교훈 삼아 앞으로는 더 많은 분이 편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통영 어부장터 축제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사과의 말씀 드리며 지금 진행 중인 창녕 지역 개발 프로젝트 역시 더욱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 대표가 기획하고 경남 통영시 6개 수협이 참여한 수산물 축제 ‘2024 통영 어부장터’가 1~3일 열렸다. 이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십만 명이 몰렸다. 그런데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통영에 거센 폭우가 내려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방문객들은 비가 오는데 천막도 없고, 먹을 곳이 없어 음식 먹는 동안 계속 비를 맞았다” “비를 쫄딱 맞으며 음식을 먹어본 건 군대 이후 처음이다”라는 등 백종원 유튜브에 댓글을 남겼다.

통영시는 비 예보는 알고 있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비가림막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운영도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축제를 방문한 사람들은 “음식 주문하는 데 2시간 대기했다” “체계 자체가 없었다. 최악이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