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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글로벌 호평 “신진 예술가 고군분투, 공감 불러일으켜”

입력 | 2024-11-05 13:28:00

tvN


 ‘정년이’가 해외 매체와 글로벌 드라마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K-콘텐츠의 위상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이자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를 통해 방영 중인 ‘정년이’(극본 최효비, 연출 정지인)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가난했지만 낭만이 있던 시대,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 분)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정년이’가 선보이고 있는 여성 국극이란 1950년대에 성행했던 우리나라의 대중예술이자 모든 배역을 여성이 소화하는 창극의 한 갈래로서, 소리 뿐 만 아니라 춤, 연기, 그리고 극적 진행까지 갖춘 독특하고도 대중적인 종합공연예술 장르. 한때 구름 떼 관객을 몰고 다닐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국극의 매력을 ‘정년이’가 단 두 개의 무대로 되살렸다. 3화에서는 ‘춘향전’, 6화에선 ‘자명고’ 무대를 선보였는데 한국의 고전미가 물씬 풍기는 무대 미술, 귀를 사로잡는 국악의 선율, 아름다운 군무가 시종일관 눈을 사로잡으며 실제 국극 공연을 직접 관람하는 듯했다.

이과 관련, 인도의 매체 발리우드 헝가마는 ‘정년이’에 대한 리뷰를 게재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이야기는 옛날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신진 예술가의 고군분투로 현대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지나간 시대를 재현하는데 공들인 디테일들이 눈에 띄며 그 노력은 훌륭하게 빛을 발한다, 극장 무대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황금빛 프레임은 생생한 시각적 팔레트를 만든다”라고 평했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전도유망한 아티스트와 그가 직면해야 하는 어려움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라며 “강렬한 스토리라인과 정서적 유대감에 초점을 맞춘 이 드라마는 한국인의 불굴의 정신에 대한 진심 어린 경의이자, 자신만의 목소리와 소속감을 찾으려는 보편적인 탐구를 기리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를 통해 ‘정년이’를 만나고 있는 해외 구독자들도 작품을 통해 국극 무대를 접한 뒤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정년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되며, 디즈니+에서도 감상 가능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