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 포함 메가딜과 별도”
AP 뉴시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관계 정상화’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협상을 포함하지 않은 안보 협정을 논의했다고 4일(현지시각)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회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사이드 빈 무함마드 알 아이반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주 미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브렛 맥거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아프리카 조정관, 에이머스 호크스타인 조 바이든 대통령 고문 등과 만났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도 만났다.
액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바이든 대통령 퇴임 전 안보 합의에 도달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안보 협정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관계 정상화를 포함한 ‘메가딜’과는 별개의 것이다.
이번 협정은 미국이 최근 수 년 간 다른 걸프 국가들과 체결한 것과 유사한 것이 될 전망이다.
백악관과 미국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은 매체에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을 담은 미국과 사우디의 안보 조약 협상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 다만 올해 초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를 방문한 후 사우디 왕세자가 방위 조약 논의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 중인 미국은 그 조건으로 사우디에 방위 조약 체결을 제안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관련 협정 협상이 지지부진 한 가운데 외신에서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이면거래 없이 사우디와 양자 안보 협정을 추진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