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의 모습. /뉴스1
5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달 11∼15일 치러지는 제64대 총학생회장 선거에 의학과 19학번 이강준 씨(24)와 조선해양공학과 21학번 김민규 씨(23) 등 2명이 출마했다. 이 후보는 올해 2월 전공의 병원 이탈 이후 의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셔틀버스 노선 개편과 학내 배달존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교통환경개선 협의회 신설과 해외 대학 교류 프로그램 등을 내걸었다.
학내에서는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의대 증원 문제에 총학생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재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대 증원 이슈가 사회적으로 예민한 시기에 의대생이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되는 것 자체가 논란이 될 텐데 시끄러워지지 않으면 좋겠다’ ‘후보들이 의대 증원에 대한 어떠한 의견 표명도 하지 말고 학내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