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공약 이행 심의-평가 활동
경기 광명시는 공약사항을 체계적으로 점검·평가하기 위해 ‘2024년 공약이행평가단 주민배심원’ 35명을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공약이행평가단 주민 배심원제는 광명시가 지난해 민선 8기 들어 처음으로 도입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활동을 하는 시민이 직접 공약 이행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점검하는 제도다.
광명시는 10월 한 달간 자동응답시스템(ARS)과 전화 면접을 통해 성별·나이·지역을 고려한 18세 이상의 시민 35명을 무작위로 선발했다. 위촉된 시민은 지역 최일선에서 체감한 문제와 경험을 토대로 12월 초까지 한 달간 공약 이행에 대한 심의·평가 활동을 벌인다.
4일 열린 1차 회의에서는 공약과 시민배심원제에 대한 이해 교육, 분임 구성, 조정 안건 선정 등을 진행했다. 공약이행평가단은 앞으로 2, 3차 회의를 한 뒤 최종적으로 조정된 공약이 적정한지 투표를 통해 승인하고 공약 개선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공약이행평가단의 심의 결과는 12월 중 광명시 누리집(gm.go.kr)에 공개된다. 광명시는 3분기 기준 민선 8기 113건의 공약사항 중 45건(39.8%)을 이미 완료했으며, 68건은 현재 추진 중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공약사업을 더욱 탄탄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