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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대회-콘텐츠페어… 경남이 핫해진다

입력 | 2024-11-06 03:00:00

내일부터 ‘투르 드 경남’ 대회 개최
남해안 경관-주요 관광지 코스로… 10일엔 시내 가까이서 관람 가능
내달 7∼8일 ‘콘텐츠페어’도 열려… 웹툰 체험형 콘텐츠 등 선보일 계획



경남도는 11, 12월 ‘투르 드 경남 2024’와 ‘2024 경남 콘텐츠페어’를 잇달아 개최한다. 사진은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가운데) 등 경남도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브리핑을 여는 모습.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11, 12월 대형 스포츠대회와 문화행사를 잇달아 개최한다. 지난달 경남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열기를 연말까지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경남도는 7∼10일 도로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경남 2024’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매년 7월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전 세계에 알리는 프랑스의 ‘투르 드 프랑스’를 모델로 삼아 천혜의 자연 풍경과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공존하는 남해안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대회는 경남 남해안 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7일 통영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개막해 거제시, 남해군 일원을 거쳐 창원시에서 폐막한다.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국내 최상위급 기량 동호인 200여 명과 프로팀 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 코스는 해안, 산악, 평야, 농어촌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남해안의 수려한 경관과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시군별 주요 관광지를 접목한 279.8km 코스로 구성됐다. 종합시상식과 폐막은 경남도청 광장에서 진행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마지막 날 창원 스테이지에서는 투르 드 프랑스처럼 시내 구간을 여러 바퀴 도는 ‘크리테리움’ 경기가 열려 관중이 가까이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대회에 이어 내년 6월에는 국제 도로 자전거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인 경남 2025’를 개최한다. 전 세계에 남해안을 소개하는 동시에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스포츠 축제로 거듭나는 대회로 만들겠다는 게 경남도의 목표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하는 내년 대회는 올해 대회 코스에 사천시를 더해 올해 대회보다 기간과 코스가 더 길어진다. 국외 15팀, 국내 5팀 등 2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다음 달 7, 8일에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4 경남 콘텐츠페어’가 열린다.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모이는 원더랜드, 경남’을 주제로 실감콘텐츠 게임 웹툰 등 우수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전시·체험 콘텐츠 행사장에서는 경남 지역 대학 및 기업이 제작한 콘텐츠를, 웹툰 특화 콘텐츠 행사장에서는 ‘라이브(디지털) 드로잉’과 참관객이 함께하는 릴레이 드로잉 등의 웹툰 체험형 콘텐츠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콘텐츠페어 참가자는 ‘보딩패스’(여권 형태의 리플릿)를 갖고 부스 곳곳에 숨겨진 콘텐츠 캐릭터를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콘텐츠 팝업세미나, 콘텐츠 스타트업 설명회(IR) 등 게임을 주제로 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경남 콘텐츠페어는 경남을 비롯한 전국 유명 콘텐츠를 연계한 행사”라며 “도민과 기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