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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신기술의 미래, 광주서 만난다

입력 | 2024-11-06 03:00:00

8일까지 한전 ‘빅스포 2024’ 개최
150여 개 기업 참여 신기술 전시
혁신기업 발굴-육성-지원 돕고
국제 콘퍼런스-발명특허대전도



5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빅스포(BIXPO) 2024 행사장 내 한국전력공사 홍보관에서 관계자들이 로봇과 대형 스크린이 결합된 기기를 시험 가동하며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글로벌 에너지·전력 산업 엑스포인 ‘빅스포(BIXPO) 2024’가 광주에서 사흘 동안 열리며 직류(DC) 등 에너지·전력 분야 혁신 신기술을 선보인다.

한국전력공사는 6일부터 8일까지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에너지·전력 분야 글로벌 기업과 전문가들이 모이는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인 빅스포 2024를 연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빅스포 2024의 주제는 ‘에너지 미래로 향하는 여정’이다. 누구나 깨끗한 에너지를 안정적,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신기술 신사업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기업과 전문가 등의 노력을 전한다는 취지다. 2015년에 시작한 빅스포는 지난해 한전 사정으로 한 차례 개최되지 않아 올해 9번째로 열리게 된다.

빅스포는 국내외 15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40여 개 주제로 콘퍼런스가 열린다. 빅스포는 신기술 전시회, 신기술 공개행사, 국제 콘퍼런스, 국제발명특허대전이 나눠 펼쳐진다.

김대연 한전 에너지생태계조성처 차장은 “직류는 교류보다 전력 낭비가 적고 안전성, 효율성이 높아 미래 송배전 전력망으로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며 “빅스포는 직류 등 에너지·전력 신기술을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전력 분야 흐름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개막식은 6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요 콥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회장이 기조연사로 참여한다. 콥스 회장은 미래 전력망 확충과 전력망(K-Grid) 수출 동력 창출을 위한 직류(DC) 비전 선포를 통해 제2 전력망 혁신 실현 계획과 의지를 밝힌다.

직류 협의체 관계기관 100여 명은 7일 발족식을 갖고 직류 분야 글로벌 선도 국가로 나갈 발판을 마련한다. KDB산업은행과 에너지 혁신기업 발굴·육성 및 안정적 금융 지원을 위한 협약식이 체결된다. 또 온두라스 전력청과는 에너지 분야 공동 사업 개발 및 기술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식도 가진다.

빅스포 신기술 공개회에서는 국내외 에너지기술 선도 기업들이 참여해 최첨단 에너지 신기술, 제품을 선보인다. 신기술 전시회에서는 수소·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확대, 안전적인 송배선망, 에너지 절약빌딩 등을 청정성, 안전성, 효율성 등 3대 주제로 전시가 이뤄진다. 특히 직류 체험관, 에너지 신기술 특별관이 마련돼 관람객들은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국제콘퍼런스는 이언 히스켄스 미국 미시간대 교수, 장길수 고려대 교수 등 전문가들과 직류 협의체 참여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직류 기반의 에너지 전환 시대 전망 및 대응 전략을 주제로 토론한다.

이 밖에 한전과 산하 연구기관들이 신기술과 신산업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하고 해상풍력 기술과 정책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40여 가지 주제의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국제발명특허대전은 에너지신기술, 에너지 전환, 안전 등 에너지 분야 미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발명품 100개가 전시된다. 전시회 발명품은 한전·공공기관 관계자, 대학생, 국내외 인사들이 만들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