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쯔하오 꺾고 순항…변상일 9단은 당이페이에게 반집패
난양배 준결승에 진출한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 간판 신진서 9단이 세계 메이저대회인 난양배 4강에 진출, 우승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신진서 9단은 5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열린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8강에서 구쯔하오 9단(중국)에게 25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한국 기사 중 유일하게 준결승에 오른 신진서 9단은 6일 당이페이 9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신진서 9단이 승리하면 내년 2월 싱가포르에서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신진서 9단은 우상귀 전투에서 상대를 제압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구쯔하오 9단의 추격을 따돌리며 승리를 따냈다.
함께 출전한 변상일 9단은 당이페이 9단(중국)에게 253수 만에 백 반집 패해 탈락했다. 변상일 9단은 초중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역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위기협회와 싱가포르 위기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 우승 상금은 25만 싱가포르 달러(약 2억 6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싱가포르 달러(약 1억 400만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