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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15년간 실현 못한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조성 추진

입력 | 2024-11-05 20:55:25

내곡·대장·화정·토당·주교동 199만㎡ 규모
5개 철도 펜타 역세권 복합환승센터 구축
주거 최소화·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이동환 고양시장. 자료사진

경기 고양시가 대곡역 일대를 자족 특화 허브단지로 조성하고, 강소기업과 R&D 기업 등을 위한 공간으로 꾸민다. 지난 15년간 실현되지 못한 대곡역세권 사업을 주거 위주의 주택공급 정책이 아닌 자족성이 풍부한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5일 오후 이런 내용이 담긴 ‘고양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조성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고양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는 내곡동·대장동·화정동·토당동·주교동 일원 그린벨트 지역 199만㎡가 대상이다. 조만간 그린벨트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서울시 경계에서 8㎞가량 동북 측에 자리 잡고 있으며 서측은 일산신도시, 동측은 고양 화정지구와 접해 있다.

GTA-A 노선,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 등 5개 철도가 지나가는 대곡역과 수도권 제1순환도로, 강변북로(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 수도권 주간선 도로망과 인접, 교통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고양시 제공

고양시는 우선 단지를 주거 위주 개발을 최소화하고 역세권 중심으로 자족 기능을 강화한다. 주거개발 비율은 20% 내외로 하고 역세권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자족 용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5개 철도 노선이 만나는 펜타 역세권의 활성화를 위한 광역적, 입체적 복합환승 체계를 최우선으로 구축한다. 대곡역 중심부는 첨단산업, 상업, 사무용 시설과 환승 체계가 융복합된 자족 특화 허브단지로 조성하고 주변 지역은 강소기업과 R&D 기업 등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 자족 기능을 확보할 예정이다.

자족용지 내 2만 평 규모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 공업지역 물량을 배분하게 되며 기업에 대한 파격적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도 추진한다. 반면 사업지 내 대장천은 친환경 녹지축으로 조성한다.

고양시 제공


고양시는 이를 위해 향후 서울 도심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한 대중교통망과 환승 체계를 구축하고 수도권 간선도로망 연계 기능을 확충해 주변 도로의 혼잡도도 해소할 계획이다.

펜타 역세권에 걸맞은 주차시설을 보유하기 위해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한다. 수도권 제1순환도로, 자유로 등 수도권 주간선도로와 연계하도록 함으로써 자가용 이용자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고양대로, 서오릉로 등 서울 방향 주 접근로로 예상되는 도로는 교통량 분산 대책을 마련, 도로 혼잡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복합환승센터와 자족 특화단지가 오랜 열망이 담긴 숙원사업인 만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게 하겠다”라며 “미래세대를 위한 고양특례시의 허브 기능을 담아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