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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조금 내고 겁나 X먹어”…구설수 오른 김종국 발언

입력 | 2024-11-06 09:50:00

ⓒ뉴시스


가수 김종국이 개그맨 조세호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을 상대적으로 적게 낸 방송인 조나단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종국은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해 지난달 20일 있었던 개그맨 조세호의 결혼식에 대한 뒷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국은 “옆에 조나단을 앉혀두고 되게 말을 많이 하더라”는 유재석의 말에 “(조나단이) 축의금 얼마 하지도 않고 겁나 X먹더라고”라고 언급했다.

이에 출연진은 웃어넘겼지만, 이후 해당 방송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우스갯소리로 말한 것일 수도 있지만, 조나단이 2000년생으로 아직 사회초년생에 불과한 나이인 만큼 축의금 액수를 지적하는 듯한 발언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조세호도 가만히 있는데 왜 본인이 나서서 지적하는지” “결혼식이 무슨 수금하는 자리도 아니고” “정해진 액수가 있는 것도 아닌데 발언이 경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선 “웃자고 한 소리인 것 같다” “민폐 하객 수준으로 먹었나” “방송이니까 과장해서 말한 듯”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이번 사례처럼 최근 축의금 액수에 관한 논쟁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연을 통해서 알려진 바 있다.

카카오페이가 지난 5일 축의금 송금봉투 활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축의금 비용은 지난 9월 기준 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평균 축의금 7만 3000원보다 약 23%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평균 축의금이 약 6만원, 30·40대가 약 10만원, 50·60대는 약 12만원이다.

또 카카오페이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한 투표에 참여한 총 74만 652명의 이용자 중 58%가 연령대와 무관하게 10만원을 적정 축의금 액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