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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트럼프 선거 비용 합쳐 35억 달러(4조 8500억 원)…절반은 광고, 대부분은 7개 경합주 지출

입력 | 2024-11-06 11:25:00

두 후보 모금액은 42억 달러, 모금액의 83% 가량 지출
7개 경합주 15억 달러로 43개 비경합주 3억 5800만 달러보다 많아



[웨스트체스터=AP/뉴시스]


올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두 후보가 지출한 선거 비용은 약 35억 달러(약 4조 8500억 원)으로 역대 선거 중 가장 많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 선거 운동 서류를 분석한 결과 후보자들은 모금한 금액은 42억 달러였다고 보도했다. 두 후보는 모금액의 83% 가량을 지출했다.

10월 중순 제출된 최종 자료에 따르면 두 후보의 선거 캠프, 외부 지자 단체, 당 위원회 등을 합쳐 약 42억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는 민주당 전국위원회와 산하 모금 기구(개인에게서 무제한으로 모금할 수 있는 슈퍼 팩 포함)를 포함한 단체가 23억 달러 이상을 모금해 19억 달러를 지출했다.

트럼프측은 18억 달러 남짓을 모금해 16억 달러를 지출했다.

FT의 분석 결과 모든 지출의 약 절반이 광고와 미디어에 사용됐으며 이중 대부분은 선거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7개 경합주에 집중됐다.

해리스는 전통적 언론 매체 및 소셜미디어 광고에 10억 달러 이상을 사용했다.

광고 추적 그룹 애드임팩트에 따르면 두 후보 캠프와 외부 단체는 7개 경합주의 광고에 15억 달러 가량을 지출했다.

19석의 선거인단이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4억 달러 이상이 지출돼 43개 비경합주 지출액 합계 3억 5800만 달러 보다 많았다.

트럼프측은 진행 중인 법정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1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이 특징이다.

비용 중 상당 부분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원하는 아메리카 팩 같은 슈퍼 팩이 충당했다고 FT는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