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 모금액은 42억 달러, 모금액의 83% 가량 지출 7개 경합주 15억 달러로 43개 비경합주 3억 5800만 달러보다 많아
[웨스트체스터=AP/뉴시스]
올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두 후보가 지출한 선거 비용은 약 35억 달러(약 4조 8500억 원)으로 역대 선거 중 가장 많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 선거 운동 서류를 분석한 결과 후보자들은 모금한 금액은 42억 달러였다고 보도했다. 두 후보는 모금액의 83% 가량을 지출했다.
10월 중순 제출된 최종 자료에 따르면 두 후보의 선거 캠프, 외부 지자 단체, 당 위원회 등을 합쳐 약 42억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는 민주당 전국위원회와 산하 모금 기구(개인에게서 무제한으로 모금할 수 있는 슈퍼 팩 포함)를 포함한 단체가 23억 달러 이상을 모금해 19억 달러를 지출했다.
FT의 분석 결과 모든 지출의 약 절반이 광고와 미디어에 사용됐으며 이중 대부분은 선거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7개 경합주에 집중됐다.
해리스는 전통적 언론 매체 및 소셜미디어 광고에 10억 달러 이상을 사용했다.
광고 추적 그룹 애드임팩트에 따르면 두 후보 캠프와 외부 단체는 7개 경합주의 광고에 15억 달러 가량을 지출했다.
19석의 선거인단이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4억 달러 이상이 지출돼 43개 비경합주 지출액 합계 3억 5800만 달러 보다 많았다.
비용 중 상당 부분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원하는 아메리카 팩 같은 슈퍼 팩이 충당했다고 FT는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