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영화를 소개하는 올해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서울 중구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7~13일 일주일 동안 열린다.
올해 14회를 맞은 영화제에선 30개국 영화 104편이 상영되는 등 국내외 다양한 작품을 폭넓게 만나볼 수 있다. 국내 경쟁작을 소개하는 ‘코리아 프라이드 섹션’ 부문에서는 ‘인류학입문’, ‘끓네’ 등 8편을 처음 공개한다. ‘해피투게더’, ‘패왕별희’ 를 소개하는 홍콩 영화 특별전도 개최한다.
개막작인 레이 영 감독의 ‘모두 다 잘될 거야’는 홍콩 레즈비언 커플의 이야기다. 성 소수자 정체성은 물론 가족, 노년 문제까지 다뤘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 퀴어 영화 작품상 ‘테디상’을 받았다. 김승환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동성결혼 문제를 정확하고 섬세하게 다룬 영화”라고 했다.
올해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포스터.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제공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