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우려 동시 함께해” “윤에 힘 실어줘야 한단 의견도” 한-중진 간담회 정례화하기로…이어 3·4선 만남 진행 예정
국민의힘 중진 5·6선 의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회동을 하기 위해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조경태, 나경원, 권영세, 김기현, 조배숙, 윤상현 의원.2024.11.6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당내 5·6선 중진을 만났다.
국민의힘은 6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한 대표가 오늘 5·6선 중진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내일 대통령 담화가 국민에 겸허한 자세로 변화와 쇄신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참석자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참석자들은 앞으로 당 대표와 5·6선 중진의원들의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5·6선을 만난 한 대표는 뒤이어 이날 오후 3·4선 의원들과도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어 “일부 의원들은 윤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단 분도 계셨다”고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조 의원은 “그건 현재 민심과는 좀 다른 것 같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앞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21 뉴스1
그러면서 조 의원은 “담화에는 김건희 여사의 수사 내용이 담겼으면 좋겠고, 솔직·정직한 담화문이었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의 인적 쇄신을 대폭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선의 나경원 의원도 간담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대통령이 임기반환점을 두고 하시는 메시지이기 때문에 (회견 이후) 당정이 같이 힘을 모아서 다시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5선의 권영세 의원은 “내일 기자회견이 잘 돼서 우리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방향으로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에 용산을 압박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이날 간담회에서 오갔냐고 취재진이 묻자, 권 의원은 “그건 내가 평소에 하는 이야기”라며 “어쨌든 (오늘은) 지금 대통령실과 대통령이 주도해서 하는 여러 가지 소신·개혁안을 만들고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