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팔마종합운동장 등서 개최
지난해 열린 순천남승룡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팔마종합운동장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제24회 순천남승룡마라톤 대회가 9일 팔마종합운동장 등 순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남 순천시가 주최하고 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올해 남승룡마라톤 대회는 풀코스(42.195km), 하프코스(21.0975km), 10km, 5km 등 4개 부문에 8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풀코스가 추가되면서 지난해보다 참가자가 3400여 명 늘었다.
대회 풀코스는 팔마종합운동장을 출발한 뒤 화포항에서 반환해 출발점으로 되돌아온다. 하프코스는 팔마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순천만습지에서 반환한다. 참가자들은 순천의 늦가을 아름다운 코스를 달리면서 힐링을 느낄 수 있다.
순천남승룡마라톤 대회는 1912년 순천군 장평면(현 순천시 저전동)에서 태어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딴 남승룡의 활약상을 기리는 대회다. 일제강점기 고난에 굴하지 않고 민족정신을 떨친 남승룡을 추모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