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스포르팅 4-1 대승 견인 맨유 부임 전 마지막 안방 경기 맨시티는 6년 7개월 만에 3연패
스포르팅(포르투갈)의 후벵 아모링 감독(가운데)이 6일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안방경기에서 4-1로 이긴 뒤 선수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 출처 스포르팅 구단 홈페이지
후벵 아모링 감독(39)이 지휘하는 스포르팅(포르투갈)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거함 맨체스터시티(맨시티)에 세 골 차 완승을 거뒀다.
스포르팅은 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안방경기에서 4-1로 역전승했다. 스포르팅은 공격수 빅토르 예케레스가 2개의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 세 골을 기록하는 해트트릭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아모링 감독으로선 스포르팅에서 치르는 마지막 안방경기였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11월 A매치 휴식기가 시작되는 11일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 사령탑을 맡기로 돼 있다. 곧 EPL에서 ‘지역 라이벌’로 상대하게 될 맨시티를 이날 스포르팅 안방 팬들과의 작별 경기에서 꺾은 것이다. 아모링 감독은 이날 승리 후 “오늘 경기는 모두에게 기념비적이다. 경기 결과도 팬들과 이별하는 마음을 한결 더 좋게 했다”고 말했다. 스포르팅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아모링 감독을 헹가래 쳤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공식 경기 3연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까지 EPL 4년 연속 우승팀인 맨시티가 공식전 3연패를 당한 건 2018년 4월 이후 6년 7개월 만이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