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2차전서 도루하다 어깨 다쳐 수술
AP=뉴시스
어깨 수술을 받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내년 스프링캠프에는 ‘타자’로만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각)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 일정이 미정”이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전날 오타니가 왼 어깨 관절 연골 파열로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타 겸업’은 더 미뤄질 전망이다.
오타니의 트레이드 마크는 마운드와 타석을 오가는 투타 겸업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올해는 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투수로는 재활을 거쳐 내년 시즌 복귀를 계획하고 있었다.
투수 오타니의 복귀 무대로 내년 시즌 개막전이 예상되기도 했다. 다저스는 내년 정규시즌 개막전을 일본 도쿄에서 치르는 ‘도쿄 시리즈’로, 시카고 컵스와 소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어깨 수술 후 회복하는 동안 오타니는 투구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선발 투수’로 개막을 맞이할 가능성이 떨어지고 있다.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이번 부상이 오타니의 투수로서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지는 않지만, 그가 타자라는 사실이 전반적인 회복 과정을 복잡하게 만든다”며 재활 기간 등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달 27일 뉴욕 양키스와 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도루를 하다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당시 왼 어깨 부분 탈구 진단이라고 밝히고 나머지 월드시리즈 경기에 계속 출전했다.
다저스는 양키스를 4승 1패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오타니가 그간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