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 뉴시스
린다 맥마흔과 하워드 루트닉 인수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앞으로 몇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비용을 낮추고 미국인의 삶을 안전하게 만드는 정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선 캠프도 “미 국민들은 ‘미국 우선(American First)’ 무역정책과 감세, 에너지 해방, 힘을 통한 평화, 안전한 국경을 요구한다”며 “이는 미 국민들이 내린 역사적 명령(Mandate)”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책사로 꼽히는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도 이날 “모든 공약을 빠르게 이행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의제를 추진하겠다”며 “(취임 뒤) 첫 100일은 (입법이 필요 없는) 행정명령이 지배할 것이며, 이후 1년은 광범위한 규제 개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했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감축 등 ‘바이든 정책 지우기’가 이르면 이달 부터 추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런 이유로) 조 바이든 행정부는 남은 임기 동안 우크라이나 지원 가속화 등 ‘트럼프 방어(Trump-proof)’ 조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